붓꽃 꽃창포 차이점, 명확한 구별법 3가지

보라색의 아름다운 자태 붓꽃
출처 : 국립생물자원관 - https://www.nibr.go.kr/

붓꽃 꽃창포 차이점, 명확한 구별법 3가지

붓꽃과 꽃창포, 매번 헷갈리시나요? 잎과 꽃, 서식지 등 붓꽃(Iris sanguinea)과 꽃창포의 차이점을 명확히 비교하고, 붓꽃의 특징, 꽃말, 재배법까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 글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참고내용입니다. 반드시 공식 정보를 확인하세요.

붓꽃 (Iris sanguinea) 기본 정보와 특징 🌱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 우리 주변의 습지나 들에서 아름다운 보랏빛 꽃을 발견하곤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이 꽃을 보고 '붓꽃' 혹은 '꽃창포'라고 부르며 혼동하곤 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도 '붓꽃', 특히 학명 'Iris sanguinea'로 불리는 붓꽃의 정확한 기본 정보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붓꽃(Iris sanguinea)은 붓꽃과(Irid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데, 꽃봉오리가 피기 전의 모습이 마치 붓(墨筆)을 거꾸로 세워놓은 것 같다고 하여 '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식물은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시베리아 등지에 널리 분포합니다. 주로 산기슭의 풀밭이나 양지바른 습지 주변에서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붓꽃 (Iris sanguinea) 핵심 특징

  • 분류: 붓꽃과 (Iridaceae) / 붓꽃속 (Iris)
  • 학명: Iris sanguinea Donn ex Hornem.
  • 높이: 약 30cm에서 60cm, 크게는 1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 개화기: 5월에서 6월 사이, 주로 5월 말에 만개합니다.
  • 꽃 색상: 선명한 자줏빛 또는 보라색이 기본이며, 간혹 흰색 변이(흰붓꽃)도 발견됩니다.

붓꽃의 잎은 칼처럼 길고 뾰족하며, 줄기 밑부분에서부터 돋아납니다. 꽃은 3개의 외화피(바깥쪽 꽃잎)와 3개의 내화피(안쪽 꽃잎)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외화피에는 노란색의 무늬가 있어 곤충을 유인하는 '밀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붓꽃 특징` 중 하나입니다.

붓꽃 꽃창포 차이 (잎, 꽃, 서식지) 🌿

많은 분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이 바로 '붓꽃'과 '꽃창포'의 차이입니다. 둘 다 보라색 꽃을 피우고 생김새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붓꽃 꽃창포 차이`를 잎, 꽃, 그리고 서식지(자생지)를 기준으로 구별해 보겠습니다.

첫째, 잎의 중앙맥(잎맥)을 확인하세요.

가장 쉽고 확실하게 붓꽃과 꽃창포를 구별하는 방법입니다. 잎을 만져보거나 살짝 꺾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붓꽃 (Iris sanguinea): 잎에 뚜렷한 중앙맥(가운데 굵은 잎맥)이 없습니다. 잎이 비교적 납작하고 밋밋한 편입니다.
  • 꽃창포 (Iris ensata): 잎의 정중앙에 두드러진 중앙맥이 굵게 솟아 있습니다. 잎을 만져보면 가운데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이 느껴집니다.

둘째, 꽃의 무늬(밀표)를 비교하세요.

꽃이 피었을 때는 꽃잎의 무늬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 붓꽃: 바깥쪽 꽃잎(외화피)에 노란색과 흰색이 섞인 그물 같은 무늬가 있습니다.
  • 꽃창포: 바깥쪽 꽃잎에 선명한 노란색의 좁고 긴 줄무늬가 혀처럼 뻗어 있습니다.

셋째, 자라는 환경(서식지)이 다릅니다.

두 식물은 선호하는 물의 양이 다릅니다.

  • 붓꽃: 비교적 건조한 양지를 선호합니다. 산기슭이나 풀밭 등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자랍니다.
  • 꽃창포: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로, 연못가, 계곡, 습지 등 항상 물이 고여있거나 축축한 곳에서 자랍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셔도 야외에서 붓꽃과 꽃창포를 쉽게 구별하실 수 있습니다. 잎의 중앙맥 유무가 가장 결정적인 `붓꽃 꽃창포 차이`의 핵심입니다.

붓꽃과 혼동하기 쉬운 '창포'와의 차이점 💡

'붓꽃', '꽃창포' 외에 '창포'라는 식물도 있어 더욱 혼란을 주곤 합니다. 심지어 단오날 머리를 감는 식물로 잘못 알려진 경우도 많습니다. (단오에 쓰는 것은 '창포'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붓꽃/꽃창포와 창포는 완전히 다른 식물입니다.

붓꽃과 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며 화려한 꽃을 피우는 반면, 창포는 '창포과(또는 천남성과)'에 속하며 꽃이 전혀 다르게 생겼습니다.

붓꽃/꽃창포 vs. 창포

  • 붓꽃/꽃창포 (붓꽃과): 화려한 보라색(또는 다른 색)의 꽃이 핍니다. 관상용으로 주로 쓰입니다.
  • 창포 (창포과): 꽃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옥수수처럼 생긴 연노란색의 육수꽃차례(작은 꽃이 이삭에 빽빽하게 붙은 형태)가 잎 사이에서 나옵니다. 꽃잎이 없습니다.
  • 용도: 창포는 전통적으로 단오에 물에 삶아 머리를 감거나, 뿌리를 약재(석창포)로 사용했습니다. 붓꽃과 꽃창포는 주로 관상용입니다.

따라서 이름에 '창포'가 들어갔다고 해서 꽃창포를 창포의 한 종류로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붓꽃 꽃창포 차이`만큼이나 이 둘과 창포의 차이도 명확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붓꽃 자생지와 아름다운 꽃말의 의미 🌼

앞서 언급했듯이, 붓꽃(Iris sanguinea)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기슭이나 양지바른 풀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우리의 토종 야생화입니다. 특별히 외딴섬이나 깊은 산속이 아니더라도, 봄철 등산로나 공원 근처의 습지 주변에서 군락을 이룬 붓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붓꽃 자생지`로 유명한 특정 장소는 없지만, 전국의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의 탐방로 주변에서 5~6월경이면 어김없이 피어나는 반가운 꽃입니다.

붓꽃은 그 아름다운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붓꽃(Iris) 속 전체의 꽃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 붓꽃의 대표 꽃말: '좋은 소식', '기쁜 소식', '신비로운 사람', '사랑의 메시지'
  • 서양에서의 의미: 그리스 신화에서 붓꽃(아이리스)은 '헤라'의 시녀이자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리스가 신들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자였기 때문에 '메시지', '전령'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붓꽃 꽃말`은 누군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싶을 때 선물하기에 아주 적합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붓꽃 화분 재배, 실내에서 키우기 가능할까? 🏡

이렇게 아름다운 붓꽃을 집에서도 키울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붓꽃 재배`는 가능하지만 '실내'보다는 '실외'가 훨씬 적합합니다.

붓꽃은 기본적으로 매우 강한 햇빛(양지)을 필요로 하는 식물입니다.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직사광선을 받아야 꽃을 건강하게 피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빛이 부족한 일반적인 아파트 실내에서는 꽃을 보기 어렵거나 웃자라기 쉽습니다.

붓꽃 화분 재배를 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환경을 갖추어야 합니다.

붓꽃 정원/화분 재배 팁

  • 장소: 햇빛이 잘 드는 마당, 옥상, 또는 남향 베란다(창문 바로 앞)가 가장 좋습니다.
  • 토양: 물 빠짐이 좋으면서도 보습력이 있는 흙을 사용합니다. 일반 분갈이흙에 마사토나 펄라이트를 30~40%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물주기: 붓꽃(Iris sanguinea)은 꽃창포와 달리 과습을 싫어합니다. 겉흙이 마르면 듬뿍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물주기를 줄여야 합니다.
  • 월동: 노지 월동(영하 20도 이하)이 가능할 정도로 추위에 매우 강합니다. 화분에 심었을 경우에도 별다른 보온 조치 없이 실외에서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즉, 붓꽃은 실내 관엽식물처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햇빛이 잘 드는 실외(마당, 베란다)에서 야생화처럼 관리하는 것이 `붓꽃 재배`의 핵심입니다.

붓꽃 뿌리 효능과 활용 시 주의사항 🩺

붓꽃은 관상용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약재로도 활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붓꽃의 뿌리줄기(근경)를 약으로 사용했습니다.

한방에서 붓꽃 뿌리는 '마린(馬藺)'이라는 약재명으로 불리기도 하며, 소염, 해독, 지혈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인후염, 편도선염과 같은 목의 염증이나, 타박상, 피부 질환 등에 붓꽃 뿌리를 찧어 바르거나 달여 마시는 방식으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붓꽃은 유독성 식물로 분류됩니다.

특히 `Iris sanguinea`를 포함한 붓꽃속 식물들의 뿌리와 잎에는 '이리딘(Iridin)'과 같은 독성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이 함부로 섭취하거나 약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붓꽃 활용 시 중요 주의사항

  • 독성 주의: 붓꽃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섭취 시 구토,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 상담 필수: 약용으로의 활용은 반드시 한의사 등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 식용 금지: 절대 식용(나물 등)으로 섭취해서는 안 되며,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붓꽃의 효능은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로만 알아두시고, 가정에서는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는 관상용으로만 즐기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