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수초 양성수초 특징 비교와 액비 저면비료 투입 시기

음성수초 사진
사진: Unsplash의Gabriele Proietti Mattia

음성수초 양성수초 특징 비교와 액비 저면비료 투입 시기

음성수초와 양성수초의 성장 환경 차이를 완벽 비교하고, 수초가 녹는 것을 방지하는 액비 및 저면비료의 정확한 투입 시기와 사용량을 알려드립니다.
이 글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참고내용입니다. 반드시 공식 정보를 확인하세요.

처음 물생활을 시작하며 야심 차게 심은 수초가 며칠 만에 투명하게 녹아내리거나, 잎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을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이 "비료가 부족한가?"라고 생각하며 무작정 액체 비료를 붓지만, 이는 오히려 이끼 폭탄을 부르는 지름길이 되기도 합니다.

수초 어항의 성공 여부는 '광량에 따른 수초의 분류''생장 주기에 맞춘 비료 투입'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비료도 식물이 흡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독이 될 뿐입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초보자도 실패 없이 수초를 풍성하게 키울 수 있는 핵심 공식과 비료 운용법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

By Krzysztof Ziarnek, Kenraiz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98995325

이산화탄소 없이도 잘 자라는 음성수초 종류와 배치 🌿

음성수초는 낮은 광량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성장이 느린 만큼 관리가 수월하여 '초보자용 수초'로 불립니다. 하지만 '빛이 없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산란광을 선호합니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나나(Anubias), 미크로소리움(Microsorum), 볼비티스(Bolbitis), 부세파란드라(Bucephalandra) 등이 있습니다.

💡 음성수초 배치 및 식재 노하우

  • 활착이 핵심: 바닥재에 심기보다는 유목이나 수석에 묶거나 본드로 붙여 활착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벌브 노출: 뿌리줄기(벌브)를 소일 속에 파묻으면 썩어서 녹아버릴 수 있으니 반드시 물 밖으로 노출해야 합니다.
  • 그늘 배치: 강한 조명을 직접 받는 위치보다는 유목 아래나 후경초의 그늘진 곳에 배치하면 잎에 녹점 이끼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By Photo by David J. Stang - source: David Stang. First published at ZipcodeZoo.com,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1012027

강한 조명이 필수인 양성수초 발색 유지와 성장 조건 ☀️

양성수초, 특히 붉은색을 띠는 로탈라 하라, 루드위지아 같은 종류는 강한 빛과 풍부한 이산화탄소(CO2)가 필수적입니다. 이들은 광합성을 활발히 하여 빠르게 성장하며, 어항 내의 질산염을 빠르게 소모하는 '수질 정화' 역할도 수행합니다.

양성수초가 고유의 붉은 발색을 내기 위해서는 안토시아닌 색소 합성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8시간 이상의 고광량 조명과 함께, 액체 비료 중 '철분(Fe)' 성분의 공급이 원활해야 합니다. 만약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거나 잎의 간격이 벌어지며 볼품없게 변할 수 있습니다.

사진: Unsplash의Debby Ledet

초기 세팅 시 뿌리 활착을 돕는 저면비료 깊이와 사용량 🧱

저면비료(이니셜 스틱, 파워샌드 등)는 수초 어항 세팅 초기에 바닥재 아래에 깔거나, 세팅 후 3~6개월이 지나 영양분이 고갈되었을 때 추가로 투입합니다. 특히 뿌리로 영양분을 주로 흡수하는 크립토코리네, 에키노도루스 계열의 수초에게는 저면비료가 필수적입니다.

추가 비료(추비)를 할 때는 핀셋을 이용해 소일 깊숙이, 바닥 유리에 닿을 정도로 깊게 찔러 넣어야 합니다. 얕게 심을 경우 비료 성분이 물속으로 용출되어 이끼 폭탄의 원인이 됩니다. 15cm 간격(가로x세로)으로 하나씩 심는 것이 표준이며, 수초의 밀집도에 따라 가감합니다.

잎이 노랗게 변할 때 필요한 액체 비료 성분 분석 🧪

수초의 잎 상태는 어항 내 영양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인 백화 현상(Chlorosis), 즉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은 주로 질소(N)나 철분(Fe) 부족일 가능성이 큽니다. 신엽(새 잎)이 노랗다면 철분 부족, 구엽(아랫 잎)이 노랗다면 질소 부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구멍 난 잎: 칼륨(K) 부족이 원인입니다. 칼륨 비료를 단독으로 추가해 주세요.
  • 잎의 꼬임/축소: 칼슘(Ca)이나 마그네슘(Mg) 등 미량 원소 부족일 수 있습니다.
  • 투명해짐(녹음): 초기 세팅 시 암모니아 독성이나 수질 급변이 원인일 수 있으니 환수가 우선입니다.

붓이끼와 녹조를 예방하는 비료 투입 타이밍과 환수 💧

가장 중요한 법칙은 "수초가 없을 때 비료를 주지 않는다"입니다. 세팅 초기 1~3주 차에는 수초가 뿌리를 내리고 적응하는 시기이므로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이때 과도한 액비 투입은 100% 이끼 발생으로 이어집니다.

액체 비료 투입의 골든타임은 수초의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처음에는 권장량의 1/3 또는 1/2로 시작하여, 수초의 성장 속도에 맞춰 서서히 늘려가야 합니다. 또한, 비료를 투입하는 어항은 주 1~2회, 30~50%의 환수를 통해 잉여 영양분을 배출해 주어야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트리밍 후 수초 몸살 방지와 영양분 흡수 효율 높이기 ✂️

수초가 수면에 닿을 정도로 자랐다면 과감한 트리밍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트리밍 직후는 식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는 시기(몸살)입니다. 잘린 단면을 회복하고 새로운 생장점을 만드는 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당장 외부 영양분을 흡수할 여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대대적인 트리밍을 한 직후에는 2~3일간 액비 투입을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환수를 통해 수초를 자를 때 나온 진액을 제거해 주면 이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후 새순이 돋는 것이 확인되면 다시 비료 공급을 재개하여 폭발적인 성장을 유도하세요.